김태오 DGB금융 회장 용퇴…“새로운 리더십 필요할 때”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DGB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DG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태오 회장이 용퇴를 선언했다.

12일 DGB금융은 김태오 회장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지난해 9월 25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월 말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은 명확한 그룹 미래 비전 제시로 디지털·글로벌사업을 가속화하고,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기반 확보로 대구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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