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럽 주요국서 입찰 수주 확대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 주요국에서 입찰 수주 성과를 지속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가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이탈리아 프리울리-베네치아 줄리아(FVG) 및 시칠리아에서 열린 아달리무맙(유플라이마 성분명) 주정부 입찰에서 유플라이마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로 유플라이마는 FVG주에 4년 6개월, 시칠리아주에 2년 동안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유플라이마는 이번 성과를 포함해 지난해에만 이탈리아 내 총 12개 주정부 입찰에 성공하며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위치한 네덜란드에서도 입찰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네덜란드 남동부 지역 의약품 구매 조합인 ICZON에서 개최한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가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3년간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역시 유럽 주요국에서 성과를 지속하며 처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램시마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주에서 개최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 2년 간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램시마는 지난 한 해 동안 이탈리아 내 총 6개 주정부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네덜란드 내 주요 의약품 구매 조합인 IZAAZ 입찰에서도 램시마 수주에 성공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IZAAZ는 네덜란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대학병원 그룹으로 의료 현장에서 영향력을 지닌 주요 공급 채널로 꼽힌다.

램시마는 올 3분기 기준 네덜란드에서 5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플릭시맙 처방 1위 자리를 기록 중이다. 이번 입찰 결과로 더욱 안정적인 처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원식 셀트리온 이탈리아 법인장은 “고농도 제형인 유플라이마는 용량 다양화로 환자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강점으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처방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통해 원가율 개선이 이뤄지게 되면 한층 차별화된 가격 전략 수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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