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11일(미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천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다른 7명과 공동 11위에 자리한 안병훈은 6언더파로 단독 1위에 나선 테일러 몽고메리(미국)와 3타 차로 출발, 앞으로 3일 동안 얼마든지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안병훈은 지난주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더 센트리에서는 단독 4위에 올라 시즌 출발이 순조롭다.
지난해 10월 도핑 검사에서 기침약을 복용한 것이 잘못돼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안병훈은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 전반 9개 홀을 버디 1개로 마쳤다.
안병훈은 10번째 홀인 1번 홀(파4)에서 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었고, 마지막 8, 9번 홀은 연속 버디로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첫날 경기를 끝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루크 리스트(미국) 등이 안병훈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몽고메리에 이어서는 에런 라이(잉글랜드)와 오스틴 에크로트(미국), 슈테판 예거(독일)가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해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2024시즌 개막전 챔피언 크리스 커크(미국)는 4언더파 66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1언더파 69타를 기록, 이경훈 등과 함께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