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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OCI홀딩스가 한미약품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12일 공시했다.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그 자녀인 임주현 사장 대상으로 OCI홀딩스 신주를 발행하는 지분 교환도 병행한다.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을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입에 총 7703억원을 투입한다. 현금과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구주와 신주를 인수할 계획이다. 우선 매입 대상 구주는 송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인 2인이 보유 중인 744만674주가 해당된다. 거래 금액은 2775억원이다.
OCI홀딩스와 송 회장, 그 자녀인 임주현 사장과 지분 스왑도 진행된다. 송 회장과 임 사장은 보유 중인 한미사이언스 보통주 총 677만6305주를 OCI홀딩스에 출자하고 이를 통해 OCI홀딩스 지분 약 10%를 확보한다. 지분 교환 금액은 2528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2400억원 규모 신주도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종료되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이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된다. 추후 사명과 CI 등 브랜드 통합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두 그룹은 각각 1명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는다.
이어 후속 사업조정 등을 거치면서 향후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상생 공동 경영을 이어간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