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수갑 국회의원.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여수시갑' 지역구 주철현 국회의원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용주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와 '여수시을' 김회재 의원 특보 등 4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주철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김회재 의원(여수을) 특보를 맡고 있는 A씨와 이용주(여수갑) 예비후보 캠프의 B씨 등 3명까지 총 4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주 의원 측은 최근 SNS 등에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등을 통해 당에서 확정되지 않은 출처 불문의 문자 메시지를 유포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해당 문자메시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당의 현역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의원 명단이라며 30명의 이름이 기재된 명단이 당원과 시민 등에게 다수 배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 의원은 김회재 의원 특보가 다수에 문자전송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용주 전 의원 측 B씨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하위 20% 현역 의원 명단을 올렸다는 것이 고발의 요지다.
주 의원은 "홍익표 원내대표 등 핵심 당직자들이 해당 명단이 '가짜뉴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이것이 배포된 것은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된다"며 "김회재 의원과 이용주 예비후보는 본인들의 관여 여부를 명백하게 밝히고 공개 사과하는 한편 재발방지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철현·김회재·이용주까지 전·현직 국회의원 3명 모두 검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