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구례군 골목길 빵집 활성화를 위해 제빵사 11명이 모임을 결성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구례군은 수입밀을 대체하는 우리밀의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18%, 전남 생산량의 49%를 재배·생산하는 우리밀 성지이자, 지리산을 끼고 있는 화엄사가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여행지이다.
17일 구례군에 따르면 구례읍내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골목길 빵집 활성화를 위한 ‘구례밀 빵을 만드는 사람들’ 창립총회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구례밀빵을 만드는 사람들’은 제빵사 11명이 상호 정보교환 및 소통을 목적으로 결성한 모임으로, 지역주민과 협력해 각종 행사와 구례밀(구례에서 생산된 우리 밀)을 홍보하고 빵지 순례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초대 회장인 이은하 대표는 “수입 밀가루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구례밀로 구례만의 건강빵을 만들어 낸다면 구례의 큰 자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의면에는 우리밀 공장이 있고, 구례 전역에는 우리 밀 빵집 14개소 영업 중이다.
군은 밀 생산 농가 소득 증대와 베이커리 육성을 위해 구례군에서 생산되는 우리 밀을 ‘구례밀’로 명명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역량 있는 제빵사들이 만든 구례밀 빵은 구례를 알리는 효자 상품이 될 것”이라며 “군청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