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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모텔을 돌아다니며 객실 내 컴퓨터안에 있는 그래픽카드를 상습적으로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수도권과 강원·충남 일대 모텔에서 14차례에 걸쳐 그래픽카드 20여개(시가 2600만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손님인 척 모텔에 방문해 객실을 빌린 뒤 컴퓨터를 해체하고 그래픽카드를 빼내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서 "그래픽카드를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미 동종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중순 출소했다가 또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피의자 추적에 나서 지난 15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텔 업주를 대상으로 객실 내 컴퓨터 잠금장치 보강 등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