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경북도-구미시,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조성 ‘맞손’

김현철(가운데) KTR 원장이 22일 경북 구미시청에서 진행된 ‘구미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조성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자근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 김 원장,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KTR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KTR)이 경북 구미에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KTR는 김현철 원장과 구자근 국회의원(구미갑), 김장호 구미시장,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22일 구미시청에서 구미에 배터리 구독서비스(Baas) 검증 및 ICT 전자파시험, 소재부품 시험 등 다양한 시험인증이 가능한 시험연구소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KTR이 내년 6월 조성하는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KTR 대구경북본부(연구소) 구미 설립, 이차전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지역 기업 지원 등을 공동 수행한다.

특히 KTR은 소재에서 부품, 완제품, 배터리 재사용은 물론 탄소중립 전과정평가(LCA)에도 강점이 있는 만큼, 대구경북연구소를 통해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미 대구경북연구소에 기존 대구 달서구의 KTR ICT시험소와 대구 북구의 KTR 대구경북시험소를 이전해 통합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전자파적합성, 금속재료 등 소재 시험도 구미 BaaS 검증센터에서 수행한다. 다양한 산업군의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에게 접수에서 시험, 인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각 기관들은 구미산단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R&D 과제, 연구기반 활용사업 등 중소기업 지원 업무도 함께 수행한다.

KTR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 기반 구축 사업’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배터리의 최초 사용부터 재사용 단계까지 전주기 이력관리가 가능한 BaaS 종합 시험인증센터를 경북 구미에 구축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구미 BaaS 검증센터는 여러 분야의 시험인증과 기술서비스가 가능한 통합 기업 지원 인프라로 업그레이드됐다”면서 “대구 경북 지역 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해당지자체와 발굴,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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