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무소속 의원.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7일 제3지대 신당 간 빅텐트 구축에 대해 “통합공천관리위원회가 완성이 되고 실현이 되기 시작하면 결국에는 하나의 당으로 만들어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빅텐트를 치기 위한 아주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 거기서 단 하나의 이슈만 공감해도 합쳐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통합공관위를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조응천 의원과 함께 전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심 새로운미래,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등 제3지대 정당들에게 ‘통합공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실제로 단 하루 만에 거기에 대해서 화답이 있어서 오늘 오후 2시에 회의가 이뤄진다. 굉장히 큰 진전”이라며 “여태까지 한번도 제3지대 정당이 한 테이블에 모여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통합공관위를 통한 ‘청년 비례대표’ 배출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청년정치라고 하는 것이 워낙 망가져 있고, MZ세대들의 정치와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히 크다”며 “이번에 비례는 그런 MZ세대들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저희들은 그런 것을 위한 밀알이 되는 역할을 할 것”
두 의원이 제3지대 정당들에게 제시한 통합공관위 위원 구성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에서 2인, 새로운선택과 원칙과상식(조응천·이원욱)에서 1인을 추천하는 것으로 하며, 위원장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1인씩 추천해 위원 간 협의해 원칙과상식에서 선임한다.
통합 공천 과정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지역구·비례대표 후보 통합 심사 ▷비례대표 후보 개방형 경쟁명부제 방식 채택 ▷40대 이하 국민패널 구성을 통한 컷오프(경선 배제) 심사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