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생-이화여대생 만난다..예일대 등도 곧 방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 하버드대생 100명을 필두로 예일대와 예일 중·고교생 1500명이 연이어 방한해 한국의 문화관광을 즐기게 된다.

6일 준정부기관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오케스트라 동호회 학생 100여 명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하버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는 1808년에 창단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클래식 음악 동호회로, 약 120명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하버드대학교 학부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경복궁, 익선동 등 서울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진관사 사찰음식 체험 후 전주로 이동해 비빔밥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예정이다.

하버드대
이화여대

12일엔 이화여대 오케스트라 동호회 ‘에세이오스(ESAOS)’와의 합연을 통해 한국 대학생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갖는다.

앞서 올해 2월에는 뉴욕 사우스 브롱스 아카데미 등 2개 중학교가 방한했으며, 이번 하버드대학교를 포함해 7월까지 예일대학교, 센트럴워싱턴대학교 등 미주지역 주요 대학 및 중·고교 학생단체 약 1500명이 방한할 계획이다.

10년전 한국을 찾았던 예일대 아카펠라 그룹

백지혜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원거리 시장에서 Z세대 학생단체의 교육여행 목적지로 한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올해 국제학생증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기념 학생증(교통카드 겸용) 발급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향후 국내외 유관기관과 함께 구미주 Z세대 방한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학생 단체여행객들이 일반 관광객보다 체재 기간이 길고 지출액도 높은 점에 주목해, 올해 중고교 수학여행 단체부터 갭이어(Gap Year), 대학생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구미주 Z세대의 다양한 해외 교육여행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학습형, 자기 계발형, 사회공헌형, 학생 교류형 등 유형별 콘텐츠를 발굴개발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미주지사는 교육 전문 여행사와 상품개발 및 판촉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 동서부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순회설명회’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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