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전통서당문회진흥회> |
한국전통서당문회진흥회의 ‘제22회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이 4월 27일 남원과 5월 19일 종로에서 개최된다.
‘ㅅㄷ, AI에 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대회는 옛 서당에서 이어져 온 학문적 전통을 계승하고, 고유의 과거 제도를 재현하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서당문화의 아름다움을 탐험하는 행사이다.
예선격인 향시(鄕試)는 4월 27(토) 전라북도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열리며, 본선인 복시(覆試)는 5월 19(일)은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펼쳐진다.
본 대회는 강경(읽기), 제술(짓기), 휘호(쓰기) 3개 부문으로 나눠지며, 서당문화를 경험하고 전통적인 학문을 계승하며 미래를 모색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이다.
남원 향시를 통과한 응시자는 서울 복시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며, 대통령상 수상자는 장원 급제자에게 수여한 홍패(紅牌)의 영예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국회의장, 국무총리상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한 총 3백여종의 상격에 5천여 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한재우 사무총장은 “서기372년 고구려 경당(堂)으로부터 기원한 우리의 교육전통은 백제, 고려의 경관(經館)과 서사(書社) 조선의 서당으로 이어진것이다. 이번 대회는 1,650여 년을 이어온 서당의 학문적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 사회의 문제와 개인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으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뿐만 아니라, 인성과 예절문화를 중시하는 대한민국의 전통교육문화를 계승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인 AI는 현재 우리 인류의 삶속에 깊이 들어와 다양한 방면에 편의를 제공해 줄뿐만 아니라 사물의 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인류는 AI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지만, 인간 본연의 덕성만큼은 전통서당에 물어야 한다. 앎은 AI가 답해줄 수 있겠지만, 삶은 관계성을 필요로 한다. 인간의 관계윤리를 깊이 배양하는 서당만이 이에 대한 해답을 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전통서당의 매력과 현대적인 관심사를 융합한 특별한 축제가 마련되어 있으며 대회 참가자와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과 전통서당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있다. 국민 참여 온라인 투표도 가능하며, 대회의 일정과 상세한 정보는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