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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초콜릿 제품. [연합]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가공식품 업체들이 조만간 조미김과 초콜릿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기는 총선 이후가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와 동원F&B 등 식품업체들은 지난 2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조미김과 초콜릿 제품의 가격을 올릴 필요성에 대해 언급 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재료 가격이 오른 만큼 지금보다 15~30%가량 값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식품 업계들이 가격을 올릴 필요성에 대해 꾸준히 얘기를 하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인상 자제를 요청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가공식품 업체 관계자는 “당장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원재료 가격이 워낙 올라서 어려움이 있다고 정부에 호소했다”며 “정부 물가안정 대책 기조가 있어서 인상폭에 대해 정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22일 22대 총선이 끝난 뒤 본격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김 한 속당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32.2% 상승한 7350원으로 추산된다. 김 도매가격은 지난해 9월부터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올랐다.
김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7억9000만 달러(약 1조6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 업체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월 기준 김 산지 가격은 ㎏당 평균 1745원으로 1년 전보다 48.0% 급등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조미김 가격은 양반 들기름김 및 올리브김 복합 기획 16팩 상품 1개당 평균 6741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올랐다.
초콜릿도 주재료인 코코아의 국제 가격이 올 들어 두 배 이상 치솟았다. 미국 뉴욕국제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제 코코아 가격은 올해 5월물 기준 t(톤)당 1만12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년 전보다 245% 폭등한 수준이다. 국제 코코아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40% 넘게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