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전문의이자 보건학 박사인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한 끼가 지구를 살린다’라는 철학을 갖고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45개국 670여개 기업·국제기구·기관을 규합해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에 동참시켰다. 김 사장의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A 획득과 3년 연속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김 사장은 “먹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한 끼가 지구를 살린다’는 인식 아래 그린푸드가 일상생활에 정착된다면 탄소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의 소중함, 농어업의 가치,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김 사장은 농축수산 식품의 생산·가공·유통·소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1%가 먹거리에서 나오는 것으로 분석(UN식량농업기구·FAO)되는 상황에서 김 사장은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그는 “저탄소 식생활은 ‘저탄소·친환경 농축산물 및 해조류 등 수산물’과 탄소배출 감축 ‘로컬푸드’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공 처리시 버려지는 농수산식품 폐기물을 최소화며, ‘잔반 없는 식사’를 함으로써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글로벌 식생활 개선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흙에 탄소를 가두는 무경운 농법,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친환경·저탄소 농법과 양식업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안전 먹거리 생산 그리고 탄소저장고인 토양과 해양이 건강하게 보존됨으로써 탄소중립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매주 수요일을 ‘저탄소 식생활의 날’로 정해 먹거리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탄소 식생활 노하우를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미국 도시 중 최초로 캘리포니아주 풀러턴,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미국령 괌, 글로벌 기업 아마존, 프랑스의 대형 유통매장인 까르푸(carrefour),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타오바오·티몰그룹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글로벌 탄소중립 문화 확산을 위한 저탄소 식생활 ‘수산물데이’를 선포하고 저탄소 건강먹거리인 블루푸드의 우수성과 탄소저장고인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렸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는 지난해 12월 7일을 ‘저탄소 식생활의 날’로 선포했으며 김 사장은 미 워싱턴D.C. 뮤리엘 바우저 시장으로부터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김 사장은 “앞으로 국내를 넘어 지구인 모두가 저탄소 식생활 운동에 동참해 먹거리 탄소중립(Net Zero) 실현을 위한 인식 제고 및 지속가능한 식생활 가치 확산으로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