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다.[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31일 시청 산격청사를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 판다 임대 방안과 직항 노선 개설 등을 논의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4월 대구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청두를 방문해 쓰샤오린 청두시 당 서기와 대구-청두 직항 노선 개설을 논의한 사실을 전하며 대구시의 대중국 교류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오는 2027년 완공 예정인 대구대공원 동물원에 중국의 국보이자 한중 외교의 상징인 판다 한 쌍을 데려올 수 있도록 싱하이밍 대사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판다를 보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홍 시장은 또 "이를 통해 한중 관계 개선과 중국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친밀도와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싱하이밍 대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제안을 중국 중앙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구와 중국이 더욱 상생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구시는 중국의 청두시, 칭다오시, 닝보시 등 10여 개 도시와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특히 중국의 경제중심지인 상해에는 대구시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기업들의 중국 진출 지원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올해 내로 자매도시인 청두시에도 해외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으로 경제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단을 파견해 사무실 임차를 비롯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