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창신동 쪽방촌에서 진행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모습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영등포와 창신동 등 5개 지역 쪽방주민 420명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취약계층 의료비·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을 펼쳐온 민간 봉사단체 국제로타리 3650지구, 로터리 재단, 필리핀 3830지구, 서울무악로타리클럽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시는 대상포진 예방접종 신청을 한 쪽방주민 가운데 발병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50대 이상을 중심으로 420명을 선정했다.
대상포진은 면역 기능이 떨어졌을 때 몸 속에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통증과 발진, 신경괴사 등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시는 지난 4일 영등포 쪽방촌 접종을 시작으로 오는 13일 남대문과 서울역 쪽방촌까지 예방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부속의원,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 행동하는 의사회, 온기를 전하는 한의사 등 공공·민간의료 자원봉사단체도 참여하고 있다.
윤재삼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앞으로도 쪽방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