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내원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병원 교수협의회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의과대학 증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책임을 명확히 밝히기 위한 국회 청문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일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는 “의료 사태와 관련된 입법 청문회 개최를 환영하며, 청문회에서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정책 결정 과정과 정부의 책임 미이행 부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현장 의견과 숙의 과정을 배제한 채 정책을 발표한 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무능력과 무책임을 드러냈다”며, “민의를 반영하고 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회도 지난 4개월 동안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를 지켜보며, 새로 시작된 22대 국회에 기대를 걸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의과대학 증원 추진 과정의 문제점과 집단 휴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6일에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이기일 및 박민수 차관,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증인으로, 강희경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의료계 인사들이 참고인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