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올해 4분기 지역 기업경기전망 흐림 예상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기업 상당수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대구상의에 따르면 최근 지역 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건설업 50개)를 상대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제조업 종합경기 전망 BSI는 지난 2분기(94)보다 7p 하락한 87, 건설업은 6p 상승한 60을 기록했다.

BSI가 100 이하면 해당 분기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다.

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 제조업체는 27.5%에 그쳤으며 소폭 또는 대폭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본 업체는 7.5%였다.

건설업에서는 응답업체의 30.0%가 대폭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52.0%는 소폭 미달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본 업체는 14.0%, 소폭 또는 대폭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본 업체는 4%였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고물가·고금리 추세가 예상보다 장기화 되고 있고 이로 인한 내수경기 위축, 기업가계부채 증가, 인건비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3중고를 겪고 있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미국의 금리인하로 고물가·고금리 추세가 진정되고 정부와 국회는 정쟁을 멈추고 서로 협력해 민간소비 회복 등 경제 살리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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