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신촌 상인들과 ‘신촌’ 브랜드화 추진

서울 서대문구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신촌 창천동 일대에서 지역 상인들과 ‘신촌’ 브랜드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서대문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신촌 창천동 일대에서 지역 상인들과 ‘신촌’ 브랜드화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신촌 지역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올해와 내년 신촌 브랜드화를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촌을 ‘신촌다움’이 있는 거리, 만남과 연결이 있는 거리, 새로움이 등장하는 거리, 일상이 축제인 거리를 만든다는 목표다.

구는 이달부터 신촌 BI 디자인과 신촌 서체 개발, 신촌 특화상품 개발, 신촌의 문화·예술·역사 콘텐츠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축제 등을 추진한다. 신촌 고유의 특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상인 역량강화 사업도 시행한다.

구는 먼저 댄스·문예·블루스 음악 등을 주제로 하는 ‘신촌 랩소디’를 올해 5회 개최한다. 오는 29일 오후 4시 신촌 스타광장에서 버스킹 공연을 열고 5시 K-팝 음악에 맞춰 누구나 자유롭게 춤추는 관객 참여형 ‘랜덤 플레이 댄스’를 개최한다.

같은 날 창천문화공원에서는 오후 2시부터 윤형주·기형도·최인호 등 문인들의 스토리를 담은 ‘작가의 책장’ 전시, 신촌 일대 독립서점의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슈퍼북 마켓’, 신촌 2행시 대회, 책 속의 한 문장을 골라 책갈피로 만드는 ‘삶갈피 잡기’, 상권 사용 영수증 인증 시 선착순으로 도서를 증정하는 ‘랜덤 책 뽑기’ 등이 진행된다. 구는 오는 9월 신촌 랩소디를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문인과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던 신촌의 차별화된 감성을 전할 신촌 랩소디에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촌의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 로컬브랜드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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