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이스타항공(대표 조중석)이 청각 장애인을 위한 기내 의사소통 카드(AAC 그림 카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전 항공기에 비치된 객실 승무원용 태블릿PC를 통해 의사소통 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의사소통 카드는 기내 서비스와 비행 관련 질문 등 탑승객들이 자주 문의하는 내용을 비롯해 비정상 상황 시의 안내 등 총 24개 항목으로 제작됐다. 청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라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
의사소통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비행 중 객실 승무원에게 요청 후, 태블릿에서 필요한 그림 카드를 가리키는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한 추후 개인 휴대폰 모바일 앱의 비행기 모드(인터넷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도 앱 통해 각종 편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서도 기내 의사소통 카드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의사소통 카드를 통해 장애인은 물론, 외국인과 일반 승객도 기내에서 더욱 편리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내 편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기내 의사소통 카드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와 국립항공박물관 주관으로 제작된 AAC 카드(보완대체 의사소통 카드)로, 청각 장애인과 외국인 등 대화에 어려움이 있는 고객이 객실 승무원과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