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청년의 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2024년 관악청년네트워크 청년정책 디벨롭 페스타'를 오는 22일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관악청년네트워크(관청넷)가 발굴한 정책 제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2025년 구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최종안으로 확정한다.
관청넷 위원을 비롯해 청년 정책 전문가, 구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여해 정책결정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
관악구는 청년 인구 비율이 41%로 전국 최고다. 이에 따라 구는 2020년부터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관악청년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직접 구와 소통하며 정책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청년 건강검진 주말 확대, 공모전 실무 트레이닝, 청년 문화예술인 작가 전시 지원 사업 등이 관청넷의 제안으로 탄생한 구 정책이다.
지난 2월 위촉한 올해 관청넷은 의제 발굴 워크숍을 통해 모두 35건의 정책 제안을 발굴했다.
이 중 분과에서 선정한 12건의 제안 중 주민 투표와 청년정책 공론장을 거쳐 결정된 8건의 제안서 초안이 페스타에 제출돼 논의되고 있다.
이번에 제안된 정책과제는 관악구 청년 실태조사 실시를 비롯해, 러닝코스 ‘GPS 아트런’ 공모전&마라톤, 청년고용 촉진 취·창업 프로그램 운영 등 8가지다.
구는 제안된 정책 아이디어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사업 타당성 검토, 사업비 산정 등 소관부서 실무 검토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 정책에 대해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도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구는 관청넷에 제안서 작성 교육을 비롯하여 관악구 청년 사업 실무기관 협의체(관악유스크루) 간담회, 소관부서 정책 간담회 등 정책 고도화 과정을 지원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을 정책 파트너로 함께하며 청년에 힘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