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제공] |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연세대 한국불평등연구랩(Korea Inequality Research Lab)이 ‘한국의 불평등과 사회정책’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7일 연세대에 따르면 행사는 오는 19~20일 연세대 연희관에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며, 다음달 3일에는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한국어와 영어 세션이 마련돼, 지리적·언어적 장벽을 넘어선 학술 교류가 가능하다.
연세대 한국불평등연구랩이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연세대 행정학과 BK21교육연구단, 중앙대 아시아사회정책연구소 및 사회복지학과 BK21, 서울대 경제연구소 분배정의연구센터,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경기연구원, 서울시 교육청 등이 공동 주최로 참여한다. 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후원하며, 국회 미래연구원이 공동후원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불평등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과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대학원생과 신진 연구자들을 위한 멘토링 ▷다학제적 연구 교류 및 융합연구 활성화 ▷학술 연구와 정책 실무 간의 대화 촉진 ▷한국 관련 연구를 위한 국내외 학자 간 교류 활성화 ▷한국 사회과학의 세계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기조연설을 맡아 참석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스테판 해거드(Stephan Haggard) UC샌디에이고 교수, 신광영 중앙대 교수, 유종성 연세대 교수가 주제 강연을 맡아 불평등 문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는 19일과 다음달 3일에는 토벤 아이버센(Torben Iversen) 하버드대 교수와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 파리경제대 교수가 온라인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특히, ‘민주주의와 번영’의 저자인 토벤 아이버센 교수와 ‘21세기 자본론’으로 잘 알려진 토마 피케티 교수는 불평등 심화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하며, 불평등과 사회정책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불평등과 사회정책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 누구나 가능하며, 한국불평등연구랩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현장 참석은 50명, 비대면 참여는 100명까지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한편, 한국불평등연구랩은 2018년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24년 12월까지 연구를 마치고 이후 3년간의 출판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10권의 영문 연구서와 40여 편의 SSCI 논문을 집필·출판했으며, 불평등의 측정, 원인, 결과 및 불평등을 완화하는 사회정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