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소상공인 관련 예산이 5조3829억원으로 올해보다 5.3%(2733억원)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중기부가 이날 내놓은 '내년도 소상공인 예산사업 정책설명회 자료집'에 따르면, 소상공인 창업과 성장, 재기를 위한 내년도 예산이 5조382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가운데 영세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 예산이 2037억원 규모로 신규 편성됐다. 전체 증액분의 74.5%에 달한다.
이는 연 매출 1억400만원 미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30만원까지 택배·배달료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융자 규모는 내년 3조7700억원으로 600억원, 지역신용보증재단 재보증 규모는 2109억원으로 855억원 각각 증액됐다.
온누리상품권 발행 예산은 3907억원으로 394억원 늘었고 민간 연계 브랜드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톱스 프로그램' 예산은 새로 150억원 편성됐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예산은 834억원으로 310억원 늘었고 위기 소상공인의 원활한 폐업부터 재취업·재창업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은 2450억원으로 937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