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Z세대 남성 중 상당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강 조언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Z세대 남성 3명 중 1명이 SNS를 통해 건강 정보를 얻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
병원은 18세 이상의 미국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세대의 남성의 건강 문제를 비교했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건강 정보와 조언의 가장 좋은 원천이라는 데 모든 세대가 동의하지만 다른 출처의 사용은 연령에 따라 다르다”며 “Z세대 남성들은 모든 세대 중 소셜미디어에 의존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상의 건강 조언은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아넨버그커뮤니케이션스쿨의 시마 야스민 교수와 딘 프리론 교수는 온라인 게시물이 잘못된 의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4가지 징후를 소개했다.
첫째,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좋아 보이는 것’이다. 야스민 교수는 “치료, 100% 효과적이고 보장된다”와 같은 단어가 포함된 건강 정보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당신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신속한 감정 반응을 유도하는 건강 정보 게시물은 거짓말에 넘어가도록 설계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셋째, ‘과학이 뒷받침하지 않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치료법을 파는 것’이다. 프리론 교수는 질환에 대한 대체 치료법을 홍보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발견했다면, 질환의 신뢰성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평판이 좋은 의료 기관에서 공유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째, ‘지어낸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프리론 교수는 “약간 우스꽝스러워 보이거나 공상과학 소설처럼 보인다면 위험 신호”라며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라도 하기 시작하면 무너지기 시작하는 종류의 것들”이라고 짚었다.
야스민 교수와 프리론 교수는 온라인에서 접하는 건강 정보의 출처를 항상 파악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