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혁 현대오토에버 사이버시큐리티사업부장(상무) [현대오토에버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사이버 시큐리티 사업부’가 공식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인력규모는 200여 명으로, 신 사업부 출범을 통해 모빌리티 보안 영역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버 시큐리티 사업부장은 지난 7월 현대오토에버가 보안총괄임원(CISO)으로 영입한 최원혁 상무가 맡는다. 최 상무는 정보·데이터 보호 분야에서 22년의 경력을 보유한 보안 전문가다.
현대오토에버는 신임 CISO 선임과 함께 지난 두 달 동안 촘촘한 보안조직 정비 과정을 진행했다. 글로벌 톱 수준의 ‘보안 서비스 사업자’라는 지향점을 내세웠고, 이번에 기존에 있던 정보보안센터를 사이버 시큐리티 사업부로 격상한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사이버 시큐리티 사업부 내부에 ‘서비스 보안실’도 새롭게 만들었다. 서비스 보안실은 모의해킹 훈련 시 공격을 담당하는 레드팀과 방어조 블루팀 등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강화한다. 모의 군사훈련에서 아군을 블루로, 적군을 레드라고 말하는 데서 유래했다.
서비스 보안실은 ▷디지털키 불법 복제 ▷주행 중인 차량에 대한 해킹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AVN 보안 등 인터넷과 연결된 커넥티드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침해 시도를 수천여 개로 분류하고, 이를 막을 강력한 방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전환(DT) 가속화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서의 보안 서비스 수준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최원혁 상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해커들의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커넥티드카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예상되는 공격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을 도출, 고객사에 글로벌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