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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가 야심 차게 도입한 맨션세(ULA)가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A 주택국이 발표한 최근 자료인 ULA 대시보드(ULA-Dashboard-LAHD)에 따르면 맨션세가 도입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8개월 동안 거둬들인 세수 총액은 670건의 거래를 통해 4억 3,9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부의 목표치였던 11억달러의 39.9%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맨센세(ULA)는 LA시에서 510만 달러 이상의 모든 부동산 매매에 4%, 1030만 달러 이상의 거래에는 5.5%의 추가적인 양도세를 판매자(셀러)에게 부담시키는 법안이다.
ULA 를 통해 거둬들인 세수를 분류하면 단독주택이 전체 58%에 해당하는 388건으로 1억 7830만달러를 모았고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135건(20%)으로 1억 1,740만달러의 추가 세수를 만들었다.
이밖에 다세대 주택(72건, 11%), 공터를 포함한 공실(19건, 3%), 용도불명(54건, 8%) 그리고 주상복합(2건, 0.3%)순이었다.
맨션세 구간 별로는 거래액 515만~1030만달러까지 구간이 1억 2650만, 1030만달러 이상이 3억1280만달러로 조사됐다. 시기(월별)로는 8월이 5700만달러로 최다였고 10월이 (5360만달러)과 7월(4550만달러)도 다른 시기에 비해 높은 세수가 발생했다. .
지역별로는 역시 초고가 부동산이 밀집한 웨스트 LA에서 가장 큰 세수가 발생했다.전통적인 부촌인 벨에어와 베벌리 크레스트를 포함한 5개 지구가 138건(8330만달러)으로 1위를 차지했고 브랜우드와 퍼시픽 펠리세이드 그리고 마리나 델 레이 등을 아우르는 11지구가 174건에 7390만달러, 할리우드 힐스와 센페르난도 밸리가 속한 4지구가 127건에 5940만달러의 세수로 그 뒤를 이었다.
LA시 주택국의 정책 책임자인 그렉 굿은 “ULA를 통해 많은 세수를 거둬들였다”라며 “ULA는 주민들이 승인한 법안으로 이 법안의 영향력을 정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며 도입 당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A시주택국은 ULA 긴급 세입자 지원 프로그램(ULA ERAP-LAHD)을 통해 총 3만 1,380개의 지원서를 접수해 이 중 4,302가구에 총 3,040만 달러를 지원했다고 공개했다. 지원서는 건물주가 5021건, 세입자가 2만6359건으로 나뉘었고 연체 렌트비는 4억7354만달러,(평균 1만5090, 월 1903달러)였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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