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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본사를 둔 미국내 한인은행 중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이 전국 은행 순위에서 자산규모 기준 상위 200대 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올해 3분기 기준 2151개 상업은행의 자산(3억달러 이상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한 랭킹에 따르면 한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자산규모 173억5,000만달러로 전체 96위에 오르며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100대 은행에 포함됐다.
현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보호를 받는 미 은행이 약 4500여 개인 것을 고려하면 상위 2%안에 포함되는 것이다.
이로써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2021년 4분기 이후 지금까지 매 분기 자산 순위 100위권을 지키면서 중국계 이스트웨스트 그리고 캐세이와 함께 아시아계 은행 톱 3 은행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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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은행 중 2위인 한미은행은 자산 76억 7800만달러로 172위에 랭크되며 200대 은행에 포함됐다.
남가주 기타 한인은행 순위에서는 PCB뱅크가 28억 900만달러로 371위, 오픈뱅크가 23억 8800만달러로 435위, CBB가 17억 7000만달러로 553위, 그리고 US메트로가 13억 8700만달러로 665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가주 6개 한인은행들은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대비해 위험 대출을 줄였고 이 결과 총 자산이33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81%감소했지만 여전히 미 전체 중상위권에 포함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타주 소재 한인은행 중에서는 우리아메리카(뉴욕)이 39억 6800만달러, 292위로 처음으로 300위권에 진입했고 조지아주 메트로시티(35억 5900만달러, 315위)도 300위권에 포진했다.
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중에서는 뉴욕주 우리 아메리카 은행이 자산규모 39억6,800만달러로 292위에 랭크되며 처음으로 300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조지아주 메트로시티 은행이 자산규모 35억5,900만달러로 315위를 기록했으며 뉴욕주에 본점을 둔 신한 아메리카 은행(17억4,300만달러, 563위), 퍼스트IC(12억 1600만달러, 730위) 그리고 뉴 밀레니엄(8억9500만달러, 944위),등이 1000위 안에 자리했다.
프로미스원(7억2300만달러·1125위)과 뉴뱅크(6억6800만달러·1199위), 유니뱅크(5억6900만달러·1381위), 그리고 하나뱅크(5억5800만달러·1403위) 등은 1000위권과 여전히 큰 격차를 두고 있다.
한인은행의 주 경쟁상대인 중국계 은행 중에서는 이스트웨스트뱅크가 자산 743억4,900만달러로 전국 36위에 랭크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과시했고 캐세이 뱅크도 자산 232억5,300만달러로 전국 80위로 뱅크오브호프를 제치고 아시안계 은행 중 2위에 랭크됐다.
한편 FRB의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미국 내 2151개 상업은행의 총 자산은 22조4164억달러였다.
1위는 3조5841억달러의 JP 모건 체이스였고 2조5,659억달러의 뱅크오브아메리카와 1조7,331억달러의 씨티, 1조6,987억달러의 웰스파고 그리고 6,700억달러의 US 뱅크가 톱 5를 형성하며 그 뒤를 이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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