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소름이 돋는다” 섬뜩한 여성 정체…알고보니 ‘아연실색’

영상 생성 AI로 만든 영상 [출처 오픈AI]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소름이 돋는다”

“이제는 눈도 못 믿겠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실제와 같은 영상을 만드는 게,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다들 깜박 속아 넘어갔다.

AI로 만든 영상 [오픈 AI]


오픈AI가 수많은 여성이 등장하는 30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자체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이용해 제작된 영상이다. AI가 만든 압도적 영상에 다들 ‘아연실색’이다.

이용자들은 소라에 간단한 명령어만 입력하면 실제와 구분이 안 되는 사람이 나오는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사람의 작업으로 몇주는 걸려야 할 영상이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실제 촬영 영상인지, AI가 만든 가짜 영상인지 구분도 안 된다. 움직임도 자연스러워서 실사에 가깝다.

영상업계 종사자들은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AI에 일자리를 빼앗길 거란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올 하반기 일반인 이용자 상대로 소라를 공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나 게임 한편을 뚝딱 만드는 것이 가능해 영화, 게임 등 영상 관련 산업 전체를 뒤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AI로 만든 영상 [오픈 AI]


AI가 인간의 일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AI의 역습으로 올해 들어서만 전 세계적으로 3만여 명의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특히 고학력, 고임금인 ‘화이트칼라’ 일자리에 경고음이 켜졌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5년 안에 AI가 인간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AI가 전 세계적으로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한다고 예상했다. IMF는 AI가 세계 노동 시장을 “지진해일(쓰나미)처럼 덮칠 것”이라며 “향후 2년 내 선진국 일자리의 60%, 전 세계 일자리의 40%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전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