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세’ 주병진, 돌싱 ‘30대 동안’ 맞선녀에 마음 움직일까

방송인 주병진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방송인 주병진(66)이 맞선 예능물에서 세 번째 소개팅을 한 상대로 진정성 시비에 휩싸였던 김규리(54) 씨가 자신에 대한 진실과 속내를 털어놓는다.

2일 오후 8시 방송하는 tvN 스토리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5화에선 김 씨가 반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0대 같은 모습의 동안인 김 씨는 골프 취미 등 주병진과 공통점이 많아 그가 호감을 가졌던 여성이다.

주병진은 환갑이 넘었지만 미혼이다. 그런데 김씨는 돌싱에 자녀도 있다. 또 소셜 미디어 팔로워 9만의 인플루언서라 얼굴을 알리려고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게다가 김씨는 방송 출연 경력이 있다. 과거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 출연한 적이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다.

지난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가 김씨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숨겼다는 비판을 했는데 프로그램 설정상 이 같은 사실이 다음 회차에 녹아 있었던 것이다.

김 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주병진이) 저에 대해서 전혀 모르시고 나오신 것 같더라. 지금 나의 상황이 이런데 혹시 나를 더 좋아해 줄 수 있는지. 아니면 미리 시작도 하기 전에 그런 걸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아예 시작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 판단은 상대방에서 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진은 김규리의 사연을 알게 된 뒤 “저희 어머니도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 혼자서 삼남매를 키우셨다”고 운을 뗐다.

어머니가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자신이 빨리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린 시절부터 내가 가장이니까 장남이니까 집안을 이끌고 가야 돼라고 생각할 때가 초등학교 4, 5학년 때”라고 돌아봤다. “(김씨의) 인생 역정을 들어보니까 어린 삼남매를 힘들고 어렵게 키워주신 제 어머님이 스쳐 지나가면서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씨는 “좀 실망하셨지 않나”라고 물었다. 주병진은 “실망보다도 많이 놀랐고 제 입장에서는 좀 부담되는 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주병진은 인기를 누리던 2000년 ‘꽃뱀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주병진은 자신이 대학생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와 만나다 그녀에게 피소됐다. A씨는 주병진으로부터 구타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주병진은 2년간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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