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계엄령, 혼란과 충격…민주주의 지킨 국회에 감사”

“서울 시민, 교육 공동체 뜬 눈으로 지새워”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 “혼란과 충격을 경험했다”며 “국회와 시민께 고개 숙여 감사한다”고 4일 밝혔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계엄군이 국회에 진주하며,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안을 가결하고,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을 의결하기까지 6시간 동안 서울 시민과 교육 공동체는 뜬 눈으로 지새워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가 45년 전으로 퇴행할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 국회와 시민은 침착하게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국회와 시민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밤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안정적인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논의와 결정을 했다”며 “이번 사태를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깊이 되새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교육감은 “흔들림 없는 책임감으로 학생들을 지키며 수업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교육감으로서 진심 어린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께도 안심하고 수업과 양육에 전념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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