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두산타워 [두산 제공]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5일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분할합병 안건을 심의하고 “목적의 타당성이 인정된다”며 찬성 의견을 냈다.
위원회는 “본 분할합병으로 양사가 각각 에너지사업 전문성 확보, 스마트머신 경쟁력 극대화를 통한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소액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적분할 방식을 택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주는 두산로보틱스의 주식을 배정받아 사업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공유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일반 주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합병비율을 재산정했고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이에 대한 적정성을 인정받은 점에서 분할합병비율의 공정성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는 지배구조 재편안을 내놨다.
글래스루이스,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가 이 안에 찬성을 권고했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 캘린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캐나다공적연금(CPPIB), 브리티시컬럼비아투자공사(BCI) 등 해외 연기금과 아주기업경영연구소 등은 반대 의견을 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 분할합병건을 의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