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이 부결되자 광화문에 모여있던 보수집회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지영 기자] |
[헤럴드경제=박준규·박지영·안효정·김도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이 국회에서 재차 표결에 부쳐졌으나 찬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부결되자 보수 집회가 열리고 있던 광화문에선 환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집회가 열리고 있던 여의도에선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에 대해 재표결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김여사 특검법안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다시 국회로 돌아오게 됐고, 재의결에선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최종 부결됐다. 김여사 특검법 통과 기준은 찬성 200표다.
김여사 특검법이 국회에서 최종 부결되자 보수 집회가 열리고 있던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위자들은 휴대폰의 불을 밝히고 흔들면서 해당 소식에 기쁨을 표했다.
반대로 여의도에서 시위를 벌이던 ‘윤석열 탄핵’ 시위 참가자들은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몰려가 ‘정당 해체’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정하고, 김 여사 특검법 표결에 참여한 이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선 자리를 뜨는 방식으로 ‘ㅌ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먼저 표결에 부쳐지는 김여사 특검법 표결에 참여했고, 탄핵안 표결에 앞서 차례로 퇴장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탄핵안은 정족수(200명) 부족으로 부결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안이 부결되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던 시위대들이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앞으로 몰려가 ‘당 해체’를 요구 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