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팡쿤 주한 중국 대사대리와 만나 “주한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 등을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평상시와 같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면밀한 정책 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대사대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이날 면담은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정책적 대응 노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관리관은 “최근 정치 상황으로 주한 기업들을 비롯해 본국의 우려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나 우리 정부는 한국은행과 공조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시스템은 굳건하고 정부의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한 충격은 제한적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 관리관은 “과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중 간 교류는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외국기업의 투자와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평시와 같은 정책대응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양국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적·물적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팡쿤 대사대리는 “가까운 이웃과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한국의 경제·사회의 안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면서 “한중 양국 사이에 다양한 분야의 경제 협력과 관광 등 인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