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분, 병원 가봐라” 탄핵 집회 간 정찬이 분노한 이유

정찬 글 짜집기 돼 가짜뉴스로 퍼져
“전시회에 외국인 1/3”→“집회에 외국인 1/3” 악의적 조작


[정찬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배우 정찬(53)이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를 다녀온 뒤 쓴 글이 짜집기 돼 가짜뉴스로 퍼지자 발끈했다.

정찬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온라인 상의 글을 캡처해 올리고 “제 인스타 어디에도 저따위 글은 없다. 거짓말이고 루머이자 유언비어다”라고 바로잡았다.

정찬이 게재한 캡처 이미지는 네이버 카페에 올라온 글로 해당 글은 “이번 국회시위 때 사회주의 전진 깃발 보셨나요?”라는 제목이 달렸다. 글에는 “사진을 못 올리니 답답하다. 정찬이라는 탤런트가 올린 인스타 글에 여의도 집회 때 1/3이 외국인(중국인)이라고 쓴 것을 봤냐. 무섭다 이 나라”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정찬은 지난 7일 “여의도에 아이와 전시회를 보러 왔다. 오늘 여의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 여기는 외국인이 1/3이다. K-컬처 무섭다”며 K-콘텐츠의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에 왔으니 전시회만 보고 갈 수는 없다. 오늘 민주주의가 꽃피우는 날이 되길 바란다”며 촛불집회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네이버 카페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여의도 집회에 중국인이 3분의 1”이라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정찬의 인스타그램 인증 글을 짜집기한 것이다.

정찬은 악의적인 조작글과 관련해 “저 글을 쓰고 유포하신 분은 매우 아픈 분 같다. 병원에 어서 가봐라. 쾌유하시고”라고 일침했다. 이어 ‘거짓말쟁이’, ‘유언비어’, ‘루머’, ‘비양심’,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은 국민’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정찬은 1994년 영화 ‘젊은 남자’로 데뷔한 뒤 TV 드라마 ‘파파’, ‘8월의 신부’, ‘도시남녀’, ‘남자셋 여자셋’ 등 1990년대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청춘 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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