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전형 최초합격자 가운데 절반이 일반고 학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5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전형 최초합격자 가운데 절반이 일반고 학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학원 업계에서는 ‘의대 증원 정책’ 영향으로 서울대 최초합격자들의 지방의대 이탈이 다수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 최초합격자 2180명 가운데 일반고 학생은 50%인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영재학교 17.1%, 외고·국제고 11.7%, 자사고 9.8%, 과학고 6.4%, 특성화고 등 5.0%다.

특히 올해 입시 결과 지난해 대비 영재학교 비율이 늘어났고, 자사고가 감소했다. 지난해의 경우 일반고 49.6%, 영재고 15.3%, 외고·국제고 12.0%, 자사고 11.7%, 과학고 6.6% 였다.

종로학원은 이번 서울대 수시 결과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와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확대 등으로 서울대와의 중복합격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지역균형으로 합격한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 지방권 학생은 지방권 의대 지역인재 전형에 동시 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최초합격자 중 14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2차까지 합격자 발표를 진행했다. 총 205명이 등록을 포기했고, 179명이 자연계, 26명이 인문계열 학생이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의대와 중복합격한 학생이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최초 미등록은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