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년 우크라에 4100억원 상당 군사지원…드론·보트·방공망 패키지

영국-우크라이나 국방장관 회동 뒤 발표
영국 훈련기지서 우크라 신병 교육 강화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18일(현지시간) 키이우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AF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영국 정부가 내년 우크라이나에 2억2500만파운드(약 4100억원) 규모의 신규 군사 지원을 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드론, 보트, 방공망 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이 전날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영국의 지원을 강화할 것을 약속한 뒤에 나온 것이다.

패키지를 구체적으로 보면 우크라이나 해군에 지원될 소형 보트와 정찰 드론, 무인수상정(USV) 등에 9200만 파운드(약 1678억원), 레이더를 포함한 방공망에 6800만파운드(약 1240억원), 대드론 전자 장비 1000대 공급에 3900만파운드(약 711억원) 등이다.

힐리 장관은 또 영국 훈련기지에서 우크라이나 신병들을 교육하는 ‘인터플렉스 작전’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신병 약 5만1000명이 훈련을 받았다.

힐리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용감한 사람들이 불굴의 정신으로 모든 예상을 뒤엎고 저항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판이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국의 지원이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영국 노동당 정부는 2030~2031년 정도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해 매년 최소 30억 파운드(약 5조5000억원)의 군사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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