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대리인 선임계 제출, 오늘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 출석한다” [세상&]

배보윤 변호사, 윤갑근 변호사 등 합류
윤 대통령 출석 의무 없어…불참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오늘 대리인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로 예정된 탄핵심판 1차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한다.

윤 대통령을 대변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27일 “오늘 오전 배보윤 변호사 등 윤 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변호사는 지난 1994년 헌법연구관으로 임관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 공보관을 맡았고, 퇴직 후 당시 탄핵 절차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엔 윤 대통령 측 공보를 담당할 윤갑근 변호사도 합류했다. 윤 변호사는 전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 대구고등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변론준비 절차는 향후 재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필요한 증거 신청과 증인 채택 계획 등을 세우는 절차다. 양측이 제출한 증거목록과 입증계획을 토대로 사건 쟁점의 범위를 요약하고, 증인·증거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이를 담당할 수명재판관은 정형식·이미선 재판관이 맡았다.

변론준비기일엔 탄핵소추 당사자인 윤 대통령의 출석 의무가 없어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의 2차 소환 조사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오늘 오후에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첫 변론기일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절차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윤 대통령 측은 29일로 예정된 공수처의 3차 소환 요구에 응할지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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