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 179명 전원 확인”

사망자 179명, 부상자 2명 전원 확인

 

김이배(왼쪽부터) 제주항공 대표와 최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가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사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정부는 29일 오전 9시 3분경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여객가 사고와 관련, 사망자 179명을 전원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탑승객 총 181명 중 사망 179명, 부상 2명을 전원 확인했다며 사고 대응 현황을 발표했다.

구조된 객실 승무원 2명은 서울이대병원(남성)과 서울아산병원(여성)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국토부는 수거된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기록장치 등 블랙박스를 오는 30일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로 이송해 분석 가능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블랙박스 분석에 따라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엔진 및 랜딩기어 고장과 조류충돌 여부를 규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무안공항 현장 및 전남·광주·서울·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국토교통부·항공사·공항공사·전남도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으로 장례지원, 심리상담 안내 등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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