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룟값 오름세에 고환율…인상 압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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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시민들이 설 선물세트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대상이 소스류 제품 가격을 평균 19.1% 인상한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16일 청정원 마요네즈와 후추, 드레싱 가격을 각각 올릴 계획이다.
프레시마요네즈(300g)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3100원에서 3380원으로 9.0% 인상된다. 순후추(50g)는 3680원에서 4380원으로 19.0% 오른다. 이 밖에 드레싱류 가격은 평균 23.4% 오른다.
최근 식품업계는 재룟값과 물류비 증가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코코아 가격은 1년 전보다 173% 급등했다. 로부스타 커피와 아라비카 커피는 각각 90%, 101% 높아졌다. 팜유 가격은 1년새 18% 올랐다.
이에 오리온은 지난달 초코송이, 오징어땅콩 등 13개 제품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해태제과도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인스턴트 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8.9% 올렸다.
동아오츠카는 이달 포카리스웨트와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100원 인상했다. 오뚜기는 업소용 딸기잼 가격을 최대 10% 올렸다.
최근 원화 가치 급락 영향으로 식품사의 원재료 수입 가격이 오르자, 식품 가격도 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주요 식품 원자재에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다양한 세제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식품·외식 물가가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