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간위성촬영 기업인 맥사(Maxar)가 촬영한 로스앤젤레스(LA) 이튼 지역의 화재 현장 모습. 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은 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할리우드 힐스 인근까지 확산헀다.[Maxar, CNN캡처]](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25/01/news-p.v1.20250109.a6293613ffe54917a6f69fa65de6cce8_P1.jpg)
미 민간위성촬영 기업인 맥사(Maxar)가 촬영한 로스앤젤레스(LA) 이튼 지역의 화재 현장 모습. 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은 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할리우드 힐스 인근까지 확산헀다.[Maxar, CNN캡처]
첫 산불이 돌풍을 타고 번지는 가운데 추가로 크고 작은 다른 산불들이 이어지며 대응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바람을 탄 불씨가 시내와 민가로 번져 불을 옮기는 와중에 소방당국은 인력은 물론 소방용수마저 부족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이날 CNN 집계에 따르면, 이번 LA 카운티 대화재로 인한 대피령 적용 인구는 현재까지 15만5000명에 이른다. 이튼 산불로 7만명, 팰리세이드 산불로 6만명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다.![미 민간위성촬영 기업인 맥사(Maxar)가 촬영한 화재가 발생하기 전 지난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알타디나 페어 옥스 애비뉴 인근의 가옥 모습(위)과 8일 화마가 휩쓸고 간 지역 모습. [AFP]](http://heraldk.com/wp-content/uploads/2025/01/rcv.YNA_.20250109.PAF20250109133001009_P1-682x1024.jpg)
미 민간위성촬영 기업인 맥사(Maxar)가 촬영한 화재가 발생하기 전 지난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알타디나 페어 옥스 애비뉴 인근의 가옥 모습(위)과 8일 화마가 휩쓸고 간 지역 모습. [AFP]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5명이지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팰리세이즈 산불로 1만5832에이커(약64㎢)가 불에 탔고, 이튼 산불로 1만600에이커(약 43㎢)가 소실됐다. 허스트 산불은 700에이커(약 2.83㎢), 우들리 산불은 30에이커(약 0.12㎢), 올리바스 산불은 11에이커(약 0.05㎢), 리디아 산불은 80에이커(약 0.32㎢)를 각각 집어삼켰다.가장 최근에 보고된 할리우드 힐스 산불의 범위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할리우드 힐스는 LA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이 불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고작 1마일(약 1.6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이미 여의도 면적(4.5㎢)의 25배 가까운 110㎢ 이상을 화마가 집어삼킨 셈이지만,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리디아 산불만 30%의 진화율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산불의 진화율은 여전히 0%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재난관리청(FEMA) 재난 지원금 지급을 승인, 현재 연방 소방 장비와 인력이 LA 일대 화재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