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과거 교통사고로 장애인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김희철은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무속인에게 신년운세를 봤다.

무속인은 “희철 씨는 지금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 20대에 큰 고비가 있었다. 몸의 축이 그때 많이 갔다”고 말하자 이 같이 털어놨다.

무속인은 김희철에게 “조상 은덕으로 50대에는 자기 브랜드로 대박이 날 것”이라면서도 “올해 7월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골절되거나 어디가 부러지거나 하면 진짜 장애인도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희철 “장애 등급을 붙으면 자동차 앞에 붙이는 스티커가 있잖냐. 그걸 발급받으러 가던 날이었다. 그냥 내가 더 활발하게 살아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스티커를 안 받고 돌아왔다”고 털어놨다.그때는 “내 몸이 아프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다”고 했다.

그래서 “‘극복해야지’하고 마음 먹은 게 10년 전이다. 팬들이 슬퍼할까 봐 원래 이런 얘기를 안 했다”고 부연했다.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을 스튜디오에서 지켜 보던 김희철의 어머니는 “그때 (슈퍼주니어 다른 멤버인) 동해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따로 (조문을 위해) 내려갔다가 올라오면서 홀로 사고가 난 거다. 진짜 놀랐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무대에 서거나 그러면 다리가 그렇게 아팠다고 하더라. 사고 났을 때는 복숭아뼈가 완전히 으스러지고 대퇴골이 나가서 철심을 박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희철은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었다. 10시간의 수술을 받았고, 이후 3개월간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김희철은 이후 2011년 싱가포르에서 콘서트를 마친 후 이들을 쫓는 극성팬들을 피하다가 7중 추돌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