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로이터]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일 만에 10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3시 13분(서부 시간 낮 12시 1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4% 오른 10만28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8일 만이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7.14% 급등한 3천455달러를 나타냈고, 리플은 10.19% 급등한 2.94달러에 거래되며 3달러에 다가섰다.
전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9만5000 달러선을 회복한 비트코인은 이날 소비자물가 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에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소비자물가 근원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이 각각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를 0.1%포인트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고용지표도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월가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들어 금리 인하를 중단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확산해 왔다.
미 CNBC방송은 “시장은 어제 발표된 PPI(생산자물가지수)와 오늘 아침 발표된 CPI가 연이어 예상치를 약간 하회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점은 오늘 발표된 CPI 수치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