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연 |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국민 안내양’ 김정연이 발라드곡 ‘이별후애(愛)’로 활동에 들어간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 1호 트로트 가수, ‘6시 내 고향’ 국민 안내양, ‘우리 집 금송아지’ 황금 MC라는 수식어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정연이 2025년을 잔잔한 발라드 ‘이별후애(愛)’를 유튜브 채널 ‘국민안내양TV’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찾사 시절 히트곡 ‘사계’ 등 신나는 리듬의 디스코풍 트로트 ‘세월네월’로 흐르는 시간을 붙잡아 매고, 슬로우 고고 풍의 애절한 사모곡 ‘어머니’로 효심을 불러일으켰던 김정연이 ‘이별후애(愛)’를 전격 공개해 따뜻한 위로를 전하면서 발라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별후애(愛)’는 작곡가 정의송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멜로디 라인과 작사가 한겨레의 애틋한 가사가 김정연의 깊은 음색과 어울려 묘한 중독성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사랑을 맹세했던 시간을 추억하며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다.
‘발라드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내포한 곡으로 “라일락꽃 향기는 내 마음 같아요 목숨보다도 사랑했는데 내 모든 것을 다 주었는데 뜨거웠던 우리 사랑이 이제는 끝인건가요”라고 물으면서 “나는 아직 그대를 가슴 속에서 비워내지 못했다”고 토로하는 가사가 심금을 울리면서 사랑을 잃은 절절함을 다독여주는 듯 하다.
-“이별후애(愛)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효심 담긴 사부곡(思父曲)”
김정연은 “이별후애(愛)의 시간적 배경이 라일락 피는 5월이다. 라일락은 내게 아버지의 꽃이기도 하다”면서 “2018년 두 번째 효(孝) 콘서트를 했는데 콘서트를 시작하면서 어쩌면 오늘 콘서트가 아버지께 바치는 마지막 콘서트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콘서트 도중에 아버지가 위급하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에게 노래를 바치는 마음으로 울음을 삼키며 콘서트를 무사히 마쳤다.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임종하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별후애(愛)는 이런 애절한 마음이 담긴 노래”라고 밝혔다.
또 “누구에게나 이별은 찾아온다. 아버지와 이별한 지 7년이 지났는데 시간이 갈수록 더 보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사랑을 잃은 슬픔은 사랑으로 치유된다는 점이다. 이별후애(愛)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연가(戀歌)다. 힘든 고비를 넘길 수 있게 하는 힘이 담겨 있다”며 “많은 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연 |
-“수록곡 모두 다양한 색채로 상큼한 매력 발산”
이별후애(愛) 음반에는 ‘어머님’ ‘고향 버스’ ‘사랑하니까’ ‘마지막 사랑’ ‘날 울리지 말아요’ 등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는 노래가 담겨 있다. 또 ‘인생길 따라~~고향길 따라~~’ 가사와 멜로디가 찰떡궁합인 ‘고향 버스’는 지자체와 농산물 홍보송으로 인기다.
‘사랑하니까’는 재미있는 가사와 디스코풍의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트로트 곡으로, 사랑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또한 짝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물들인 사랑’은 보사노바풍 노래로 팬들의 감성을 흔들고 있다
김정연의 음색은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힘이 있다. 김정연은 트로트에서는 신명 나는 감칠맛을 선사하고 발라드에서는 심금을 울리는 진정성으로 대중을 사로잡는다. 김정연의 노래는 진솔함을 담아내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과 연결짓게 만들어 위로가 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