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정 씨.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 씨가 건설 현장 인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인씨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셀카 한 장과 함께 “13시간 노가다 많이 힘들다”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 인씨는 건설 현장에서 ‘유도원 인민정’ 문구가 적힌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 유도원은 건설 현장에서 안전과 작업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차량이나 사람의 움직임을 유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인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동성의 근황을 틈틈이 공개해 오고 있다. 작년 5월에는 김동성이 안전모와 안전화 등을 착용한 차림으로 굴착기 버킷에 앉아 햄버거를 먹는 사진을 올리며 “우리의 이중생활. 길에서 먹는 햄버거는 꿀맛”이라는 글을 공개한 바 있다.
김동성 부부는 건설 현장 일용직과 쇼트트랙 교습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씨는 같은 달 “주머니에 돈이 있어야 당당하고 줄 돈을 주어야 당당하니 크게 마음을 먹고 오빠와 같이 안전화를 신었다”며 건설 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동성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국내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 1000m에서 금메달,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004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 2월 인씨와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고, 같은 해 5월 혼인 신고하며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