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20대 은행의 예금 총액은 11조 6500억달러를 넘겨 전년 동기 대비 1.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전문 매체 아메리칸 뱅커에 따르면 상위 5개 은행의 경우 상위 20개 은행 예금 총액의 65%에 해당하는 7조5천억 달러를 기록, 2023년 뱅크런 이후 대형 은행으로 예금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은행별 예금규모 순위는 JP모건이 1년 사이 2.2% 증가한 총 2조4300억달러로 1위에 올랐고 1조 9300억달러의 뱅크오브아메리카(2.4%증가)와 1조 3500억달러의 웰스파고(0.3%감소), 1조3010억달러의 씨티 그리고 5211억3100만달러의 US 뱅크가 톱 5를 형성했다.
증감폭 기준으로는 14개 기관은 증가, 6개 기관은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스테이트 스트릿(16.2%(와 골드만삭스(10.6%)가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고 BNY와 모건 스탠리,그리고 헌팅턴 뱅크 등도 평균치를 크게 상회했다.
챨스 슈왑의 경우 예금이 1년 사이 13.3%나 줄었고 웰스파고, 트루이스트, TD뱅크, 시티즌, 그리고 앨라이 뱅크도 예금고가 감소했다.
한편 은행의 예금은 대출을 위한 자본으로 활용됨은 물론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유지, 각종 비용 절감과 자산투자력 증가, 자본 침식 등에 대비한 위험 완화, 재무건정성 유지, 운영 효율성 증가 그리고 유동성 관리 등에 반드시 필요해 순익, 자산, 그리고 대출과 더불어 은행의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