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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1일 화재가 발생해 화재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용산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났으며 오전 9시 3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 진화 과정에서 3층에서 인명 검색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후 박물관 내부에 있던 요구조자 6명 중 4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나머지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박물관 건물 3층 리모델링 공사 중 절단 작업 과정에서 발화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지하 1층 수장고에 보관된 문화재 피해는 없으며 박물관 측은 소장 중인 문화재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인해 대량의 연기가 발생하면서 서울시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인근 시민들에게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청은 국립한글박물관 앞 서빙고로를 지나는 차량에 우회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