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락 시도해 온 크렘스키 마을 점령
폴타바서 주거용 건물 부서지는 등
민간인 거주지역서 인명·시설 피해
폴타바서 주거용 건물 부서지는 등
민간인 거주지역서 인명·시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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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폴타바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손상된 주거용 건물의 잔해를 조사하고 있는 모습 [AFP]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요충지를 포위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또 다른 주요 방어선에도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크렘스키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다.
크렘스키 마을은 토레츠크의 동북부에 있는 곳으로, 우크라이나군은 토레츠크를 동쪽으로부터 진격해 오는 러시아군의 공세를 끊어내는 요새처럼 여겨왔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병참 요충지인 포크로우스크와 함께 끊임없이 함락을 시도해 온 곳이기도 하다.
포크로우스크에서는 러시아군이 포위망을 더욱 죄고 있는 형국이다. 전날 러시아군은 포크로우스크 주요 도로를 폭격하고 드론으로 공격할 수 있는 위치까지 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에서는 공습 피해가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러시아군이 활공폭탄과 드론 등을 발사해 곳곳을 공습하면서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인명·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폴타바에서 주거용 건물이 폭격에 부서져 4명이 숨졌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명이 다쳤다.
북동부 하르키우시에서도 드론 공습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또 다른 북동부 도시인 수미 지역에서는 순찰 업무 중이던 경찰관 3명이 공습에 목숨을 잃었다고 각 지역 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