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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SNS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사명을 ‘스트래티지’로 변경하고 로고에 비트코인을 표시하는 대대적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실적이 기대를 밑돌면서 시장 반응은 쌀쌀하다.
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 최초이가 가장 큰 비트코인 자금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중소형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완전한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 변신하겠단 의미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47만1107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8월 처음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매입 규모를 크게 늘려왔다.
특히 최근엔 비트코인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주를 발행했으며, 향후 3년간 420억달러 규모를 비트코인 매입에 쓰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실적 우려 때문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는 -3.20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인 -0.12를 킄게 하회했다. 매출은 1억2070만달러로 역시 컨센서스(1억2300만달러)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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