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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 [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배우 원빈이 영화 ‘아저씨’에서 아역으로 열연했던 故 김새론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원빈은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새론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010년 ‘아저씨’ 이후 15년간 공백기 동안 매스컴에 두문불출했던 원빈이지만,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위해 공개적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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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배우 원빈의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이 화제가 된 영화 ‘아저씨’(이정범 감독, 오퍼스픽처스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원빈과 김새론이 나란히 무대에 선 모습. 2010년 7월 8일의 사진이다.[박현구기자/헤럴드경제 자료] |
김새론의 빈소에는 원빈의 아내인 배우 이나영의 소속사가 보낸 근조화환도 자리했다. 이든나인이 보낸 해당 근조화환에는 원빈과 이나영 부부의 이름이 함께 적혔다.
원빈은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김새론과 만났다. 김새온은 당시 범죄 조직에 납치당한 옆집 꼬마 ‘소미’ 역을 맡았다. 원빈은 소미를 구하기 위해 무엇도 마다않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을 연기했다.
김새론은 당시 아역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아역 같지 않은 아역’으로 충무로의 기대주가 됐다. 이후 이후 ‘여왕의 교실’(2013) ‘도희야’(2014) ‘마녀보감’(2016) 등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했다.
이날 고인의 빈소에는 생전 절친했던 한소희, 김보라 등 동료배우들도 방문했다. 김보라는 ‘또 만나, 그땐 잔소리 줄일게’라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도 보냈다. 이 외에도 밴드 ‘FT아일랜드’, 배우 공명 등이 조화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새론은 전날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고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에 방문했다가 고인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