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거래 주가, 하락 후 2%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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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또 한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투심을 자극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5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393억3000만달러(56조4582억원)의 매출과 0.89달러(127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평균 예상치 매출 380억5000만달러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84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2∼4월) 매출이 430억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LSEG 예상치인 417억8000만달러에 비해 3% 정도 높은 수치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고, 순이익은 220억90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80%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최신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AI 칩에 대한 수요가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이터 센터 AI 칩 매출은 1년 전 대비 93% 급증한 35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336억5000만달러보다 5.8% 더 많았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놀랍다”고 말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간 최신 AI 칩이다.
반면, 3D 게임을 위한 그래픽 프로세서를 포함한 게임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25억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 30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성장 카테고리 중 하나인 자동차 및 로봇용 칩 부문 매출은 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3.67% 상승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2% 이상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 후 약 2%대 반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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