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소형 자폭 드론 등 다양한 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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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드론전시회 DSK 2025가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사진은 26일 KAI 전시부스를 찾은 외국군 장성들.[KAI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오상현 기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드론쇼코리아’가 ‘DSK 2025’로 이름을 바꿔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로 15개국 306개사가 참가했다.
국방부는 미래전장을 주도할 인공지능(AI)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이라는 주제로 육·해·공군의 최신 기술을 전시했다.
26일에는 제4회 국방부장관배 드론봇챌린지 설명회가 진행됐고 27일에는 방위사업청의 드론 및 안티드론 사업 특별사업 설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AI기반 무인 자율비행 및 유무인 복합체계와 UAM 교통관리·운항통제 시스템을 선보였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유·무인기에서 AI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LIG넥스원은 소형무인기대응체계(Block-I)를 비롯해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을 전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소형 자폭 드론의 전시가 대폭 늘었다.
파블로항공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정찰용 드론과 1㎏급의 경량탄두를 장착한 소모성 공격드론을 군집으로 운용해 여러 방향에서 표적을 동시 타격하는 개념의 군사용 군집드론 전투체계를 선보였다.
니어스랩은 CES 2025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드론 스테이션과 군집 자율비행 공격드론을 공개했고 풍산은 고위력 고효율의 다양한 소형 전투드론 체계를 전시하며 탄약 전문업체라는 기반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공격드론 능력을 과시했다.
올해 DSK에는 14개국 66개사의 해외 참가사도 참가했다. 드론 산업 강국인 중국의 드론부품업체가 대거 참가했고 미국은 물론 핀란드와 독일, 폴란드 등 유럽 국가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되는 컨퍼런스 1일차에는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인 이보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문위원과 클린턴 하이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농지개혁·농촌개발부 차관보가 기조연사로 나서 글로벌 드론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 항공·모빌리티 분야의 발전 방향을 조망했다.
27일에는 드론 상용화와 법·정책 및 기술, 글로벌 진출사례, AI와 미래 동력원, 지속가능한 항공 등 다양한 세션의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올해에는 중국 부품관련 업체들의 참가와 자폭형 드론의 전시가 확연히 늘었다”며 “드론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소통의 장은 물론 국방·안보 차원에서의 부품 국산화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는 공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